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1년 만에 미국을 찾아 멕시코와 맞붙는다. 경기는 9일(화) 오후 8시 30분,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다.
경기를 앞두고 내슈빌과 동남부 한인사회는 이미 붉은 함성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내슈빌한인회(회장 허민희)와 테네시한인회연합회(회장 백현미)가 주도하고,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 조지아대한체육회(회장 권오석),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안순해),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한오동) 등 주요 단체들이 함께 나섰다.
준비된 단체 응원단만 1,500여 명. 빨간 티셔츠와 함성이 경기장을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대한민국! 필승 코리아!” 구호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미주 한인사회는 이번 경기를 ‘붉은 악마’의 부활과도 같은 순간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팀 선수단은 내슈빌 다운타운의 톰슨 내슈빌 호텔에서 컨디션을 조율 중이다. 호텔 앞에는 8일 저녁늦게 까지 팬들이 모여들어 선수들의 모습을 기다렸고, 손흥민 선수의 사인을 받은 티셔츠를 들고 환호하는 팬의 얼굴에는 흥분과 설렘이 가득했다.
동남부 한인사회의 단체 응원은 단순한 경기 응원을 넘어, 미주 한인사회에 ‘K-스포츠’ 열기를 퍼뜨리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오디스 파크를 붉게 물들일 한국 응원 물결 속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