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42% ↑ 월 1,713달러 가장 높아
최근 발표된 2019-2023년 미국지역사회조사(ACS) 결과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렌트비 중간값이 월 1,563달러로, 2014-2018년 조사와 비교해 41%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외 지역에서의 렌트비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디캡카운티는 42.5% 상승한 1,591달러를 기록, 귀넷카운티는 42% 상승한 1,713달러로 메트로 애틀랜타 카운티들 중에서 가장 높은 렌트비를 보였다.
풀턴카운티와 캅카운티도 각각 1,635달러와 1,640달러로 42% 상승을 기록했다.
이 같은 렌트비 상승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5개 핵심 카운티에서 4가구 중 1가구 이상인 15만 2,000여 가구는 소득의 5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특히 디캡카운티와 클레이턴카운티에서는 이 비율이 29%에 달한다.
연방 센서스국은 가구 소득의 1/3을 초과하는 주거비용 지출을 ‘과도한 부담’으로, 50%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지나치게 과도한 부담’으로 정의하고 있다.
렌트비 상승은 주거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메트로 애틀랜타 세입자 중 56%, 조지아주 전체 세입자 중 48%가 소득의 1/3 이상을 렌트비로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재정 전문가들은 가구 소득의 1/3 이상을 월세로 지출하는 경우 주거비용 부담이 과도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낮은 금리로 인해 신규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며 임대료 상승세가 진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세입자들은 여전히 높은 렌트비와 낮은 임금 상승률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주거비 부담 문제는 메트로 애틀랜타뿐만 아니라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 다른 주에서도 공통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렌트비 상승이 소득 증가율을 초과하는 지역에서는 세입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와 주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