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도로·항공 수요 급증, 분주한 휴가철 맞아
미국자동차협회(AAA)는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약 7,220만 명이 국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수치로, 2019년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도 700만 명이 더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조지아주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와 항공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분주한 휴가철을 맞이하고 있다. AAA는 이번 연휴 기간 조지아 주요 고속도로인 I-75, I-285, I-85에서 차량 통행량이 평소 대비 10~1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ATL)은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오가는 가운데 국내외 항공편 예약률이 작년 대비 5% 이상 증가했다. 플로리다, 뉴욕, 하와이 등 인기 여행지로 향하는 항공권 수요가 특히 높아, 조지아 출발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은 약 800달러에 이른다.
렌터카 수요도 증가세다. 조지아 지역 렌터카 업체들은 SUV와 중형 세단 차량을 중심으로 예약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7월 3일 전후 차량 픽업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AAA는 조지아 여행객들에게 차량 정비와 비상용품 준비를 권고했다. 지난해 조지아 고속도로에서는 배터리 방전, 타이어 펑크 등으로 인한 긴급 출동이 7만 건 이상 접수됐으며, 이번 여름 허리케인 시즌과 국제 유가 변동에 따른 주유비 변동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조지아 내 인기 여행지로는 사바나, 애틀랜타, 블루리지 등이 꼽히며, 가족 단위 휴가객들이 주로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외에도 플로리다 해변과 알래스카 크루즈 등 인근 지역 여행 수요도 꾸준하다.
AAA 관계자는 “조지아주를 포함한 전국적으로 독립기념일 연휴는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서는 여행 수요로 인해 도로와 공항 모두 매우 붐빌 것”이라며 “안전 운전과 사전 준비로 즐거운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