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만들고 강강술래… ‘한가위 대잔치’
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교장 김선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26일 학생들과 함께 우리 고유의 명절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한가위 대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학생들은 각 반 수업을 통해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추석의 의미와 전통을 배우고, 굴비 만들기 등 다양한 추석 관련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K-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교생이 함께 직접 김밥을 만들어 먹는 특별한 체험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김 위에 밥을 고르게 펴고 계란과 단무지, 어묵볶음 등 준비된 재료를 하나씩 올린 뒤 직접 돌돌 말아 자신만의 김밥을 완성했다. 서툰 솜씨지만 정성껏 만든 김밥을 친구들과 나눠 먹으며 한국 음식의 맛과 만드는 즐거움을 함께 경험했다.
흥겨운 우리 가락과 함께한 강강술래도 추석잔치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전승희 음악 담당 교사의 지도 아래 학생들은 담임교사와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원을 이루며 강강술래를 배우고 체험했다. 학생들은 동작을 따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손을 맞잡아 하나의 원을 만드는 강강술래에 담긴 공동체 정신도 자연스럽게 배웠다.
이어 제기차기와 투호 던지기,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펼쳐졌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웃고 뛰어놀며 한국의 명절 문화와 전통놀이를 몸으로 익혔다.
조혜진 민들레반 교사는 “아이들이 집에 갈 때 ‘오늘 정말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해 주었다”며 “행사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하루 종일 뛰어다닌 수고가 아이들의 한마디에 보람으로 돌아왔다. 더욱 뿌듯한 추석잔치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희 교장은 “학생들이 송편과 직접 만든 김밥을 나누고 강강술래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아이들이 한국의 말과 문화를 배우며 자랑스러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한국학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가위 대잔치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우는 한국어를 넘어 음식과 음악, 놀이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의 정서와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이날 학교에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과 우리 문화의 따뜻한 정이 가득했다.
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는 아틀란타 한인교회(담임목사 권혁원) 부설 한국학교로, 차세대 한인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의 역사·문화·전통을 배우며 건강한 정체성을 지닌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등록 및 문의: Tpskoreanschool@gmail.com, 404-665-6693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