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탐지기 설치 확대될 예정
귀넷카운티 교육청이 학생들의 투명 백팩 사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20일 열린 교육청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2025-2026학년도부터 투명 백팩을 도입하는 안건이 반대 의견에 부딪혀 채택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올해 1월부터 2월 초까지 진행된 투명 백팩 시범 프로그램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귀넷카운티 내 33개 초중고등학교가 참여한 시범 운영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는 투명 백팩이 학교 내 안전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지만,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지갑, 위생용품 등의 개인 물품이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교육청 측은 “시범 운영 결과, 투명 백팩이 일부 사람들에게 가시성으로 인한 안전감을 주었지만, 전반적인 안전 문제 해결에는 큰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며 정책 도입을 반대한 이유를 밝혔다.
대신 귀넷카운티 공립 중·고등학교에는 보다 실질적인 안전 대책으로 무기 탐지기 설치가 확대될 예정이다. 먼저, 이번 여름 방학 동안 서머스쿨이 진행되는 세 개의 학교 시설에 무기 탐지기가 시범 설치되며, 이후 점진적으로 공립 중·고등학교 건물 내로 확대될 계획이다. 이미 올해부터 귀넷카운티 공립 고등학교 경기장에는 새로운 안전 조치의 일환으로 무기 탐지기가 설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