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국가를 위해 자유를 지키다 전사한 순국 선열들을 기리는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행사가 곳곳에서 개최됐다.
귀넷카운티는 27일 오후 1시, 로렌스빌 소재 귀넷 사법행정센터에서 ‘2024 메모리얼 데이’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기념식은 원래 귀넷 카운티 사법 행정 센터 앞 ‘전몰장병 기념관(Fallen Heroes Memorial)’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침의 폭풍우로 인해 실내로 옮겨 진행됐다.
귀넷 사법행정센터에서 열린 카운티의 연례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에서는 전사한 주 순찰대원 지미 세네스카(Jimmy Cenescar)와 제2차 세계대전 군인 에다니엘 힌튼 무어(Edaniel Hinton Moore)의 공로를 조명하며, 귀넷 카운티의 전사자 기념관에 두 명의 이름이 새로 추가됐다.
이날 행사에는 니콜 러브 핸드릭슨 귀넷카운티 의장을 비롯해 재스퍼 왓킨스 III 귀넷 제3지구 커미셔너, 메튜 홀트캠프 귀넷 4지구 커미셔너 등과 귀넷 셰리프 및 경찰, 소방서 관계자들, 그리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 장경섭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조지아주 보훈청장 패트리샤 로스가 기조 연설을 맡았다.
지미 세네스카는 1월 28일 I-85번 도로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오토바이 운전자를 추격하던 중 사고로 사망했으며, 에다니엘 힌튼 무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에서 디데이 침공 약 한 달 반 전에 전사했다.
귀넷 소방서장 프레드 세파스는 “슬픔에 잠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한 채 부름에 응답한 용감한 남녀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오늘 우리가 모인 것은 적절하다”라며 “밖에 있는 돌에 새겨진 각각의 이름은 아들, 딸, 아버지, 어머니, 친구, 이웃, 심지어 귀넷 주민을 상징한다. 우리가 그들의 이름을 읽을 때면 그들의 일부가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영부인 마티 켐프가 세네스카를 기리는 동상영이 영결식 중에 상영됐다.
켐프 주지사는 “우리 모두는 그가 그랬던 것처럼 이타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의 죽음에 슬프지만 그가 살아온 삶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된다”라고 말했다.
트루퍼 스쿨 시절부터 세네스카와 알고 지낸 데리칼 벨 트루퍼도 연설에 나섰으며 세네스카의 가족, 약혼자, 여러 동료 주 트루퍼들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무어는 다큘라 출신으로 육군 기술병 4급이었다. 그는 10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으며 다섯 아들 중 유일하게 군에 복무했다. 그는 딸이 태어난 지 3개월여 만인 1944년 4월 20일에 사망했다. 무어의 가족에게 전달된 정보에 따르면 그는 임무 수행 중 발생한 사고로 부상을 입었으며, 영국의 한 병원에서 부상으로 사망했다. 이날 그의 딸인 그레이시가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편 귀넷 전몰용사 기념관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GwinnettFallenHeroes.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