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호·오클라호마·루이지애나 2월 시행
저소득층 식품보조프로그램(SNAP·푸드스탬프) 수혜자들의 정크푸드 구매를 제한하는 조치가 2월 중 추가로 시행된다.
아이다호와 오클라호마는 15일부터, 루이지애나는 18일부터 각각 SNAP 카드(EBT)를 통한 일부 품목 구매를 제한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주의 SNAP 수혜자들은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사탕류 등 특정 품목을 SNAP 혜택으로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세부 제한 품목은 주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고당분·고열량 가공식품이 포함된다.
이들 주는 이미 유사한 제한을 시행 중인 인디애나,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유타, 웨스트버지니아에 합류하게 된다.
또한 아칸소, 콜로라도, 플로리다, 하와이, 미주리, 노스다코타,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텍사스, 버지니아 등도 2026년 중 관련 제한 조치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NAP 식품 구매 제한 정책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번 정책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만성질환 예방과 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룩 롤린스 농무부 장관은 “MAHA 이니셔티브 아래 우리는 오랫동안 뿌리내린 만성질환 문제를 되돌리기 위한 과감하고 역사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도 “SNAP 개혁을 추진하는 주지사들의 리더십에 감사한다”며 “특히 아동 건강 회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농무부(USDA) 산하 식품영양서비스국(FNS)이 감독하는 SNAP은 저소득층 가구의 식료품 구매를 지원하는 연방 프로그램이다. 2024 회계연도 기준 약 1,00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됐으며, 4,200만 명 이상이 혜택을 받고 있다. 수혜자 1인당 월 평균 지원액은 190.59달러다.
연방 정부는 SNAP 예산을 각 주에 배분하고, 주정부는 신청 접수 및 자격 심사를 담당한다. 지원금은 전자혜택카드(EBT)에 충전되며, 수혜자는 지정 매장에서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치를 두고 건강 증진과 재정 효율성 강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수혜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과도한 개입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정책 효과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