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I 프로그램 선정 부지 537 개소 중 75개소 확보
SK시그넷이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NEVI) 사업에서 충전기 공급사 중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SK시그넷은 NEVI 프로그램 지급 대상으로 선정된 미국 537개 부지 중 75개 부지를 확보해 약 14%의 점유율을 기록, 70개 부지를 확보한 테슬라를 제치고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NEVI 프로그램은 미국 정부가 75,000마일 이상의 주요 고속도로를 따라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5년간 약 50억 달러를 투자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보급을 가속화하고, 탄소 배출 감소와 경제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22개 주에서 발표된 입찰 결과에 따르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부지는 총 537개이며, 보조금 지급액 규모는 약 3억 달러(한화 약 4,300억 원)이다.
SK시그넷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로서 이 중 75개 부지의 사업을 확보해 약 1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SK시그넷과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CPO(Charge Point Operator) 사업자 중 프란시스 에너지는 최근 오하이오 주의 입찰 결과를 포함해 총 65개 부지에서 사업 승인을 받았다. 여기에 애플그린(Applegreen), 일렉트릭 에라(Electric Era) 등 SK시그넷의 제품으로 사업에 참여한 다른 CPO 사업자들의 부지를 더해 총 75개 부지에 SK시그넷의 충전기가 공급될 예정이다.
NEVI 프로그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충전기의 커넥터 유형, 결제 방법, 개인정보 보호, 속도,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미국 연방도로청(Federal Highway Administration)이 발표한 EV 충전기로서의 표준을 충족해야 하며, 비용 기준 구성품의 55% 이상을 미국산 자재로 사용하고 모든 부품을 미국에서 조립해야 한다.
SK시그넷은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이러한 NEVI 요구 조건을 충족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시그넷의 텍사스 공장은 작년 7월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해 현재 연간 1만 기의 초급속 충전기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프란시스 에너지와 협업해 오하이오 주 최초의 NEVI 충전소 부지에 18분 내에 완충이 가능한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공급했다. SK시그넷은 프란시스 에너지에 2027년까지 최소 1,000기 이상의 초급속 충전기를 5년간 장기 계약으로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박흥준 SK시그넷 영업본부장은 “SK시그넷은 미국 초급속 충전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NEVI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 및 인프라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NEVI 프로그램의 주요 파트너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나가 사업 부지를 확대하고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SK시그넷은 최근 글로벌 No.1 디스펜서(주유기) 제조사인 길바코(Gilbarco Veeder-Root)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길바코에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길바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북미, 남미, 유럽을 비롯한 32개 핵심 시장에 V2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공급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보도자료출처=SK시그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