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tor.com이 최근 공개한 ‘2026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미국 부동산 시장은 팬데믹 이후의 장기 불균형에서 점진적 안정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집값·재고·금리·거래량 등 주요 지표에서 완만한 회복 조짐을 제시하며, 다만 여전히 ‘록인(lock-in) 효과’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리스크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1. 주택가격 2.2% 소폭 상승
2026년 전국 주택가격은 약 2.2%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팬데믹 시기 급등한 가격이 안정세를 찾은 뒤 다시 ‘정상 범위’의 성장률로 돌아가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2. 3년 연속 주택 재고 증가
매물 부족 현상이 완화되며 재고 증가가 3년 연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리스팅이 다소 회복되고, 일부 기존 주택 보유자들도 시장에 다시 진입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 구매 여건 다소 개선…여전히 부담은 남아
금리 안정과 소폭의 가격 완화 효과로 구매 여건(affordability)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많은 가구에게는 높은 부담으로 남을 것으로 예측된다.
4. 모기지 금리 6.3% 수준에서 안정
혼란스러웠던 금리 변동은 진정되며,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6.3%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리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5. 거래량, 소폭 반등
2026년 주택 거래량은 완만하게 증가해 시장 회복의 신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초저금리 대출을 보유한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이동을 꺼리는 ‘록인 효과’는 여전히 거래 회복의 속도를 늦추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됐다.
Realtor.com은 “2026년은 주택 시장이 정상화로 향하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경제 지표와 금리 흐름이 향후 시장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