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이경훈·김성현 출격…오베리 타이틀 방어 도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총상금 760만달러)이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다.
RSM 클래식은 9월 초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종료 이후 이어진 가을 시리즈 8개 대회 중 마지막이자, 단년제로 돌아온 2024시즌 PGA 투어 대미를 장식하는 전체 47번째 대회다.
이 대회 이후 PGA 투어는 내년 1월 5일부터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리는 2025시즌 개막전 더센트리까지 한 달여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RSM 클래식은 시아일랜드 리조트의 시사이드 코스(파70·7천5야드), 플랜테이션 코스(파72·7천60야드)에서 개최된다.
선수들은 1, 2라운드에서는 두 코스에서 번갈아 경기한 뒤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는 시사이드 코스에서 치른다.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이번 대회로 끝나는 만큼 아직 입지가 불안한 선수들에겐 마지막 기회다.
투어 대회 우승 경력 등의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선수의 경우 이번 대회까지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2025시즌 투어 출전권을 받을 수 있으며, 126위부터 150위 사이 선수들에겐 조건부 시드가 주어진다.
가을 시리즈 종료 기준으로 페덱스컵 순위 51∼60위 선수들에겐 2025시즌 초반 두 차례 시그니처 대회(AT&T 페블비치 프로암·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주기에 이 순위 언저리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이번 대회가 의미를 지닌다.
한국 선수는 김시우, 이경훈, 김성현, 노승열, 배상문, 강성훈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32위로 마쳐 ‘톱50’을 확보한 김시우는 지난달 말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이후 4주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페덱스컵 랭킹 101위인 이경훈도 출전권 확보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다.
김성현(페덱스컵 순위 130위), 노승열(178위), 배상문(215위), 강성훈(221위)은 이번 대회에서 순위 상승이 절실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던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는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16위에 오른 오베리는 이후 무릎을 수술해 이번 대회를 통해 2개월여 만에 실전에 복귀한다.
지난주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아빠가 된 지 6일 만에 PGA 투어 첫 우승의 겹경사를 누린 라파엘 캄포스(푸에르토리코)도 출전해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페덱스컵 순위 125위인 웨슬리 브라이언(미국)이나 126위 헨리크 노를란더(스웨덴), 127위 대니얼 버거(미국) 등도 내년 투어 출전권 확보라는 확실한 동기를 품고 대회에 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