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챔피언십, 올해는 ‘이븐파 출발’… 가족 관람 무료 혜택

전 세계 정상급 골퍼 30명이 참가하는 PGA 투어 챔피언십이 오는 8월 말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East Lake Golf Club)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올해는 이스트 레이크에서 PGA 투어가 열린 지 25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로, 대회 운영 방식과 코스 설계 모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이븐파(Even Par) 출발’이다. 기존에는 정규 시즌 순위에 따라 상위 랭커들이 일정 타수의 이점을 가지고 출발했지만, 올해부터는 모든 선수가 동일한 조건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는 대회의 긴장감과 예측 불가능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배려도 강화됐다. 티켓을 소지한 어른 1인당 만 15세 이하 어린이 2명까지 무료 입장이 가능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은 현재 진행 중인 2년간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코스를 전면 개편해 선수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긴다. 더 길어진 홀, 까다로운 핀 위치, 무성하게 자란 러프 등 한층 더 어려워진 코스는 총상금 1,000만 달러를 놓고 경쟁하는 선수들에게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코스 관계자는 “우리는 단지 무대를 제공할 뿐”이라며 “페어웨이와 그린 상태, 러프의 길이를 최적화한 뒤, 선수들이 그 위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현재 러프는 대회 시작 전까지 최대 2인치 더 자랄 가능성이 있으며, 정확한 세부 사항은 아직 비공개다.

한편, PGA 투어 챔피언십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사회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스트 레이크 대회를 통해 6,300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이 지역 비영리단체에 전달됐으며, 지난해에만 720만 달러가 지역사회에 환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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