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시즌 개막전은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티오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6시즌 네 번째 대회인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60만달러)이 5일 막을 올린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코스(파71·7천261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여느 골프 대회와 달리 음주와 응원, 야유 등이 허용된다.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도 이 대회를 ‘피닉스 오픈’이 아닌 ‘피플스 오픈'(People’s Open)이라는 별칭으로 부르며 그만큼 팬 친화적이고 인기 있는 대회라고 소개했다.
특히 16번 홀(파3) 주위에 설치된 관람대에서는 티샷 결과에 따라 환호와 야유가 특히 유별나기로 유명하다.
올해 대회에는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 10명, 세계 랭킹 20위 내 선수 11명 등 ‘빅 네임’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세계 랭킹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올해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한다.
또 LIV 골프를 탈퇴하고 PGA 투어에 돌아온 브룩스 켑카(미국)를 향한 미국 골프 팬들의 반응이 환영일지, 야유가 주를 이룰 것인지 확인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셰플러는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했고, 켑카 역시 LIV 골프로 떠나기 전인 2015년과 2021년에 피닉스오픈을 제패한 인연이 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 김성현, 김주형, 이승택이 출전한다.
주목할 선수는 역시 김시우다. 김시우는 올해 앞서 열린 대회에서 소니오픈 공동 11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공동 2위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치른 12차례 라운드 중 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한 번밖에 없을 정도로 흐름이 좋다.
2024년 공동 12위, 지난해 공동 21위 등 최근 이 대회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2023년 1월 소니오픈에서 투어 4승을 달성한 뒤로는 우승 소식이 없는 김시우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버티는 경험을 더 쌓아서 이번에는 꼭 우승까지 이어가고 싶다”며 “피닉스오픈은 관중도 많고, 재미있는 대회인데 최선을 다해 팬들과 함께 즐기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PGA 투어에 뛰어든 이승택은 앞서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해 반등이 절실하다.
한편 LIV 골프 2026시즌 개막전은 4일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7천464야드)에서 열린다.
작년까지 3라운드 54홀 대회로 진행된 LIV 골프는 4라운드 72홀 대회로 치러진다.
안병훈과 송영한, 김민규와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로 구성된 코리안 골프클럽이 첫선을 보인다.
팀 캡틴을 맡은 안병훈은 “멋진 골프를 기대하셔도 좋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는 야간 골프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LIV 골프에서 첫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는 1∼4라운드 모두 현지 시간 오후 6시 15분에 티오프하는 야간 경기로 진행된다.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욘 람, 세르히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며 지난해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한 교포 선수 이태훈(캐나다)도 올해 LIV 골프에서 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