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음악 동아리, 지역 한인 어르신 위해 연말 위로 연주 펼쳐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에 음악의 기쁨을 전한다!’라는 목표로 올해 새롭게 창립된 NGHS Chamber Music Society(CMS, 회장 김예조, 부회장 앤드류 박)가 연말을 맞아 지역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특별한 위로의 무대를 마련했다.
CMS 학생들은 지난 6일 Me Sun Senior Living, 19일 Eben Silver Town을 각각 방문해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실내악 연주를 선사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양말 선물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방문은 창단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재능을 나누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지가 빛난 자리였다. 특히 Me Sun Senior Living 공연은 지역 교회 집사 문의 도움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프로그램은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시(Csárdás)’, 바흐 ‘소나타 1번 G단조 프레스토’, 마스네 ‘타이스의 명상곡(Meditation)’ 등 클래식 대표곡과 함께 ‘The First Noel’, ‘O Come All Ye Faithful’ 등 성탄 캐럴을 더해 풍성하게 꾸며졌다. 어르신들은 학생들의 연주에 큰 박수를 보내며 감동을 전했다.
김예조 회장은 “음악이 어르신들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앤드류 박 부회장도 “연주를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저희가 더 큰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처음 활동을 시작한 NGHS Chamber Music Society는 대부분 한국계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시니어 커뮤니티를 비롯한 다양한 공간에서 음악을 통한 봉사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