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업체로 주목받는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루브릭(Rubrik)이 상장 첫날인 25일 뉴욕 증시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2시 현재 루브릭 주가는 공모가 대비 16.51%나 오른 37.28달러(5만1천26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25% 폭등한 4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8억7천641만 달러(약 1조2천50억원)에 달한다.
클라우드 및 데이터 보안 업체 루브릭은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회사 측은 애초 공모가 희망 범위를 주당 28∼31달러에 설정했으나 공모가는 최상단보다 높은 32달러에 책정됐다.
루브릭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2천350만주를 매각하면서 7억5천2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최근 2년 내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중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를 기준으로 루브릭의 기업 가치는 56억 달러에 달한다. MS는 2021년 루브릭의 가치가 40억 달러로 평가받을 때 투자에 나섰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3년 설립된 루브릭은 현재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금융권은 물론 엔비디아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 정부와 대학 등 6천100곳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2023년 회계연도에 루브릭은 3억5천4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2억7천800만 달러 손실에 비해 늘어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