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3회 우승 주역
메이저리그에서 빠른 발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대주자 전문 선수 테런스 고어가 향년 34세로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사무국은 주말 고어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했으며, 그가 몸담았던 여러 구단들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어는 선수 생활 동안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카고 컵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등에서 활약했다. 타격 기록은 많지 않았지만, 경기 후반 승부처마다 투입돼 도루와 주루로 흐름을 바꾸는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받았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보도에 따르면, 그의 아내가 SNS를 통해 “일상적인 수술 이후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MLB는 고어의 커리어를 두고 “매우 독특한 선수 생활”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통산 16안타, 1타점을 기록했지만, 58차례 도루 시도 중 48개를 성공시켰고 포스트시즌 포함 36득점을 올렸다.
2011년 드래프트 20라운드에서 로열스에 지명된 고어는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단 2타석에 들어섰지만 도루 5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해 포스트시즌에서도 3차례 도루에 성공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도 도루를 성공시키며 로열스의 30년 만의 우승 여정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18년 컵스 소속으로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도루를 기록했고, 2019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3도루를 성공시켰다.
고어는 2020년 다저스, 2021년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각각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며 통산 세 차례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받았다.
조지아 메이컨 출신인 그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과 과감한 주루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한 역할을 만들어낸 상징적인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