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디트로이트는 8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ALDS(5전 3승제) 4차전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2승 2패로 맞선 두 팀은 11일 시애틀 홈 경기로 마지막 5차전을 벌인다.
디트로이트는 2013년 이후 12년 만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도전하고, 시애틀이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라가면 2001년 이후 24년 만이 된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 ALDS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2승 3패로 분패했다.
5회초까지 시애틀이 3-0으로 앞서며 시리즈를 끝내는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디트로이트가 5회말 3점을 따라붙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디트로이트는 6회말 라일리 그린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4-3으로 역전했고, 하비에르 바에스의 투런포가 이어지며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 글레이버 토레스의 솔로 홈런이 나와 8-3이 되면서 두 팀은 5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9번 타자 유격수 바에스가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벼랑 끝에 몰렸던 시카고 컵스도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
1회초 먼저 1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1회말 대거 4득점 하며 승부를 뒤집은 컵스는 4회와 7회 1점씩 허용하며 쫓긴 끝에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밀워키는 3-4로 추격한 8회초 선두 타자 잭슨 추리오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만루 기회로 이어갔으나 7회 솔로 홈런을 때린 제이크 바워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의 4차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