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할리우드 나이트클럽 앞 차량 돌진… 최소 30명 부상

토요일 새벽 아수라장… 총상 입은 부상자도 발견

19일 토요일 이른 새벽, 로스앤젤레스 이스트 할리우드의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차량이 줄을 서 있던 군중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30명이 부상을 입고, 그중 7명이 중태에 빠졌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LAFD)은 사건이 현지 시각 오전 2시경, 버몬트 애비뉴에 위치한 음악 공연장 ‘버몬트 할리우드’ 앞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나이트클럽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와 인근 타코 노점, 발렛 파킹장이 밀집해 있었다.

LAFD의 공보 담당 아담 반거펜 경위는 “차량은 타코 가판대와 발렛 파킹장 옆을 지나,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로 돌진했다”며 “현장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부상자 중 7명은 중태, 6명은 위중한 상태, 10명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7명은 현장 치료 후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부상자는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되었으며, 반거펜 경위는 “구급대원이 2차 검진 중 총상을 확인했다”며 “총상을 입은 사람이 차량 운전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는 LAFD 소속 124명의 구조대원이 긴급 출동해 현장 통제, 환자 분류 및 병원 이송 작업을 벌였다.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부상자들이 거리와 보도에서 응급 치료를 받는 모습과 들것에 실려 이송되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현재 차량 운전자의 신원과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며, 테러나 음주 운전 가능성을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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