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째 극단 선택 추정
조지아주 남부의 스튜어트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쿠바 출신 이민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ICE에 따르면 쿠바 국적의 데니 아단 곤살레스(33)는 지난 4월 28일 밤 구금시설 내 독방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시설 의료진이 즉시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인근 Webster County 응급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추가 소생 조치를 이어갔으나, 곤살레스는 이날 밤 11시 11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번 사망은 2025년 이후 스튜어트 구금시설에서 발생한 두 번째 극단적 선택 사례다. 지난해 6월 멕시코 국적 수감자가 같은 시설에서 목숨을 끊었고, 또 다른 ICE 수감자 1명도 이 시설로 이송되던 중 사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들어 미국 내 ICE 구금시설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연방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총 30명이 사망해 ICE 구금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
인권단체 Project South는 이번 사건 직후 스튜어트 구금시설 폐쇄를 촉구했다. 단체 측은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며 “연방 의회가 시설 운영 중단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ICE 기록에 따르면 곤살레스는 2019년 미국 남부 국경을 통해 입국해 망명 심사를 받았으나 같은 해 추방 명령을 받고 2020년 쿠바로 송환됐다. 이후 2022년 다시 미국에 불법 입국해 감독명령 하에 체류해왔다.
그는 Charlotte 지역 ICE 당국에 정기 보고를 이어오다 지난해 12월 가정폭력 및 여성 폭행 혐의로 체포됐고, 이후 ICE에 인계돼 올해 1월 스튜어트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ICE는 성명을 통해 “모든 수감자가 안전하고 인도적인 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ICE 구금 인원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미국 내 ICE 수감자는 6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임 행정부 말기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다.
조지아주는 약 4,400명의 수감자를 보유해 전국 다섯 번째 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스튜어트 구금시설은 전국 세 번째로 큰 ICE 구금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