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 스스로 찾아 바늘 삽입부터 밴드까지 자동
미식품의약국(FDA)이 사람의 직접적인 조작 없이 환자의 팔에서 혈액을 채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독립형 로봇 채혈 장비를 승인했다.
FDA는 19일 로봇 채혈 장비 ‘알레타(Aletta)’의 시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외래 의료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훈련받은 채혈 전문인력의 감독 아래 운영된다.
알레타는 환자의 정맥을 스스로 찾아낸 뒤 바늘 삽입부터 혈액 채취, 채혈 튜브 교체, 바늘 폐기와 밴드 부착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알레타는 근적외선과 도플러 초음파 기술로 환자의 정맥을 찾아 동맥과 구분한 뒤, 지혈대 착용과 피부 소독, 바늘 삽입, 혈액 채취, 튜브 교체, 바늘 폐기와 밴드 부착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적절한 정맥을 찾지 못하면 채혈을 시도하지 않는다.
채혈 전문인력 1명이 동시에 최대 3대의 장비를 감독할 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개입한다. 환자가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채혈이 자동으로 중단되는 안전장치도 갖췄다.
FDA가 검토한 임상시험에서 알레타는 숙련된 채혈 전문인력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채혈 성공률을 보였으며, 장비 관련 이상 사례는 드물고 대부분 경미했다.
FDA는 이번 승인이 채혈 전문인력 부족을 완화하고 병원과 검사센터의 업무 부담과 환자 대기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