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연방수사국(FBI)가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사기 피해를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로 이어지는 대규모 할인 시즌에 사기꾼들이 활발히 활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은 각종 사기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FBI는 “매년 수천 명이 연말 사기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며, 사기꾼들이 소비자의 금전뿐 아니라 개인 정보와 심지어 축제 분위기마저 훔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말 쇼핑 시즌에 자주 발생하는 사기 유형으로는 Δ미배송/미납 사기: 소비자가 결제한 상품이 배송되지 않거나 대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 Δ경매 사기: 온라인 경매에서 존재하지 않는 고가의 물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척하며 결제를 유도 Δ기프트 카드 사기: 선불 결제를 요청하며 소비자를 속이는 방식등의 사례가 꼽힌다.
소비자 보호 기관인 베터 비즈니스 뷰로(BBB)는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제시했다.
먼저, 웹사이트와 판매자의 신뢰도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웹사이트 주소가 “https”로 시작하고 주소창에 자물쇠 아이콘이 있는지 살펴보며, 판매자 리뷰가 신뢰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셜 미디어 광고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 특히, 인기 제품(바이럴 아이템)의 가짜 광고를 조심하고 반드시 공식 판매처를 통해 구매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결제는 가능하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데빗카드에 비해 사기 피해 발생 시 구제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 긴 배송 기간, 결제 앱 사용 요청 등 의심스러운 거래 조건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모든 구매 내역과 배송 정보를 기록해 보관해야 한다. 만약 사기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사기 피해를 입었거나 의심스러운 거래를 경험했다면 BBB Scam Tracker(www.bbb.org/scamtracker)또는 연방거래위원회(FTC) 877-FTC-HELP, 신원 도용 리소스 센터(888-400-5530)등으로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