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힐 18세 용의자 체포… “민간인 최대 21명 공격 계획”
미 연방수사국(FBI)이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신년 전야에 발생할 뻔한 테러 공격 음모를 사전에 차단했다.
이번 사건은 극단주의 테러조직 ISIS를 지지하며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미 노스캐롤라이나 서부 연방검찰청에 따르면, 민트힐 거주자 크리스천 스터디번트(18)는 외국 테러조직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연방검찰은 스터디번트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자신이 ISIS와 연계돼 있다고 믿은 인물과 접촉했으나, 실제로는 정부의 잠입 온라인 요원(OC)이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 14일, 망치 2개와 칼이 담긴 이미지를 해당 요원에게 전송했으며, 대화 중 “곧 지하드를 실행할 것”이라며 스스로를 “국가의 병사(soldier of the state)”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ISIS를 의미하는 표현이다.
수사 당국은 스터디번트가 노스캐롤라이나의 특정 식료품점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하고, 흉기와 함께 총기를 구매해 사용할 계획까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9일 자택 수색 과정에서는 ‘New Years Attack 2026’이라는 제목의 자필 문서가 발견됐다. 해당 문서에는 조끼, 마스크, 전술 장갑, 칼 2자루 등 공격 준비 물품 목록과 함께, 민간인을 최대한 많이 찌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희생자 수를 20~21명으로 설정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문서에는 ‘Martyrdom Op(순교 작전)’이라는 항목도 있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공격해 스스로를 ‘순교자’로 만들겠다는 계획까지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침대 아래에 숨겨진 파란색 망치, 나무 손잡이 망치, 정육용 칼 2자루도 압수했다.
FBI 국장 캐시 파텔은 성명을 통해 “연말 연휴 기간에도 FBI와 협력 기관들은 24시간 미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었다”며 “이번 샬럿 지역 사건은 신속한 대응으로 미국인의 생명을 구한 또 하나의 사례”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과 노스캐롤라이나 서부 지역 합동테러대응팀(JTTF)의 공조를 치하했다.
또한 FBI 샬럿 지부 책임자 제임스 C. 바나클 주니어 특별수사관은 “이번 사건은 노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을 보호하겠다는 FBI의 사명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지역 경찰과 법무부, 합동테러대응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중대한 폭력 위협을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FBI는 지난해 12월 18일, 스터디번트가 SNS에 ISIS를 지지하는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올리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면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025년 12월 초 게시물 중에는 예수상을 형상화한 미니어처 이미지와 함께 “알라가 십자가 숭배자들을 저주하길”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으며, 이는 ISIS의 극단적 이데올로기와 일치하는 내용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현재 스터디번트는 연방 구금 상태로 수감 중이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20년의 연방 교도소형에 처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