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2046년 히스패닉이 최대 인구집단으로
65세 이상 주민 비중 25% 전망…의료·주택 대책 과제
조지아주 인구가 오는 2065년 약 1,400만명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고령화와 인종·민족 구성 변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인 밀집 지역인 귀넷과 포사이스 카운티에서도 인구 구성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이 보도한 조지아 주지사실 산하 기획예산국(OPB)의 최신 장기 인구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 40년간 소수인종 인구가 주의 성장을 이끌고 고령인구는 청소년 인구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지아대학교 칼빈슨 정부연구소가 작성한 이번 전망은 교통과 병원, 학교 등 미래 공공시설과 서비스 수요를 예측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년 조지아주 인구 약 1,130만명 가운데 백인은 48%, 흑인은 32%, 히스패닉은 12%를 차지했다. 2065년에는 백인 비중이 약 40%로 낮아지는 반면, 흑인은 33%, 히스패닉은 15%로 높아질 전망이다.
비백인 주민이 과반인 카운티도 현재 38곳에서 2065년 64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귀넷 카운티에서는 2046년 히스패닉이 흑인을 넘어 가장 큰 인구집단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과반을 차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개별 인종·민족 집단 가운데 비중이 가장 커진다는 뜻이다.
아시아계 주민 유입이 활발한 포사이스 카운티는 2044년 비백인 인구가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59년에는 아시아계를 포함한 통계상 ‘기타’ 인종 범주가 백인보다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다만 이 범주에는 아시아계 이외의 집단도 포함된다.
캅 카운티는 2053년 흑인이 백인을 넘어 최대 인구집단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애틀랜타 외곽에서는 스폴딩이 2030년, 페이엣이 2033년, 폴딩이 2037년, 홀 카운티가 2042년 각각 비백인 인구 과반 지역으로 바뀔 전망이다.
달턴이 위치한 북서부 휘트필드 카운티는 2039년 히스패닉이 최대 인구집단인 조지아 최초의 카운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약 40%인 히스패닉 비중은 2065년 58%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고령화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조지아 주민 약 6명 중 1명인 65세 이상 인구는 2065년 약 4명 중 1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10대 이하 인구 비중은 현재 약 25%에서 20%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변화는 교육재정과 학교시설 투자, 의료인력 확보 등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 조지아 공공정책재단의 카일 윙필드 대표는 학생 수 변화에 맞춰 학교시설 투자와 재원 운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의료 분야에서는 전공의 수련 정원 확대와 의료시설 신설·확장에 주정부 승인을 요구하는 ‘의료시설 필요성 인증제도(CON)’ 폐지를 제안했다.
진보 성향 조지아 예산정책연구소의 대니얼 캔소 공공정책 부대표는 메디케이드 확대와 공중보건 투자를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보육 신탁기금 조성도 제시했다.
주택 공급 역시 인구 증가에 대응해야 할 핵심 과제로 꼽혔다. 조지아의 향후 인구 증가 속도는 지난 40년보다 완만하겠지만, 메트로 애틀랜타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애틀랜타지역위원회(ARC)의 크리스틴 앨린 선임계획관 겸 주택 전문가는 단독주택 중심의 개발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주거 선택지가 부족해졌다며, 다양한 소득 수준과 생애 단계에 맞는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용도지역 규정과 재원 조달 방식 개선, 대중교통 및 일자리와 가까운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도시의 무분별한 외곽 확산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