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부담 연평균 7,471달러…소규모 사업장은 9,687달러
미국 직장인들의 가족 건강보험료 부담이 지난해보다 약 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 직원들은 대기업 직원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어 의료비 상승에 따른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 보건정책 연구기관 KFF가 발표한 ‘2026 고용주 건강보험 혜택 조사’에 따르면, 직장 건강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가족보험료로 부담하는 금액은 올해 연평균 7,471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621달러 증가한 수치로, 월평균 약 623달러에 해당한다.
이 금액은 회사가 부담하는 보험료를 제외한 직원 몫이다. 병원 이용 시 발생하는 공제액이나 진료비 본인 부담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사업장 규모에 따른 격차도 뚜렷했다. 소규모 사업장 직원의 가족보험료 부담액은 연평균 9,687달러로, 직원 200명 이상 기업의 평균인 6,840달러보다 2,847달러 많았다.
전체 가족보험료 가운데 직원이 내는 비율은 소규모 사업장이 평균 37%, 대기업이 25%였다. 소규모 사업장 가입자의 32%는 가족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직접 부담하는 보험에 가입해 있었다. 대기업에서는 이 비율이 6%에 그쳤다.
KFF의 매슈 레이 보건의료시장 프로그램 부책임자는 직원들이 올해 보험료에서 더 큰 몫을 부담하고 있다며, 의료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료 상승은 소규모 사업주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직원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해야 하지만, 다른 운영비까지 오르면서 비용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소기업은 미국 민간부문 근로자의 약 45.9%에 해당하는 6,23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은퇴 연령 미만 미국인 가운데 약 1억5,700만 명은 직장을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해 있다.
이번 KFF 조사는 직원 10명 이상을 둔 약 1,900개 고용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