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홍승희·이은경, 테너 채혁, 바리톤 이유만 출연
그레이스홀(Grace Hall)이 지난 17일 시그니처 콘서트 시리즈 ‘보이는 오페라’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의 대표적인 아리아와 중창에 작품 속 이야기를 곁들여 관객들이 오페라를 보다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소프라노 홍승희와 이은경, 테너 채혁, 바리톤 이유만이 출연하고 피아니스트 이인미가 연주를 맡았다.
독창으로 꾸며진 1부의 문은 소프라노 이은경이 열었다.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Je veux vivre’를 선보이며 사랑을 꿈꾸는 줄리엣의 설렘을 전했다.
이어 바리톤 이유만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Hai già vinta la causa! … Vedrò, mentr’io sospiro’를, 소프라노 홍승희는 니콜라이의 《윈저성의 유쾌한 아낙네들》 중 ‘Nun eilt herbei, Witz, heitre Laune’를 불렀다. 테너 채혁은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로 1부를 마무리했다.
2부에서는 출연진이 서로 호흡을 맞춘 이중창 무대가 이어졌다. 이은경과 이유만은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중 ‘La ci darem la mano’를, 채혁과 홍승희는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Lippen schweigen’을 선보였다.
이은경과 홍승희는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의 이중창(Sull’aria)’을 불렀으며, 이유만과 채혁은 푸치니의 《라 보엠》 중 ‘O Mimì, tu più non torni’로 무대를 이어갔다. 서로 다른 음색이 어우러진 이중창은 작품 속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그리움을 전달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성악가 4인이 함께 부른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가 장식했다. 이어 앙코르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
붉은 커튼과 조명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출연진은 노래와 표정, 연기를 통해 각 작품에 담긴 감정을 전달했다. 관객들은 작품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아리아와 중창이 지닌 서로 다른 매력을 감상했다.
김미선 그레이스홀 예술총괄이사는 “이번 공연은 관객들이 작품 속 이야기를 따라가며 오페라를 보다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가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그레이스홀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음악을 접할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