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버키 박사, 경복궁·효 사상·전통문화의 가치 조명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주최…3D 프린팅 제작물 전시도
“여러분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홍보대사입니다.”
한국 역사와 문화유산 연구에 힘써 온 케네스 N. 버키 박사가 조지아공과대학교(Georgia Tech)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차세대 한인 학생들에게 자신의 뿌리에 대한 자긍심과 전통 계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버키 박사는 15일 조지아텍 구겐하임 빌딩 246호에서 열린 ‘경복궁 너머,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만나다’ 강연에서 주요 문화유산과 전통적 가치관을 자신의 경험과 함께 풀어냈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학생들에게도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연세대학교에서 유교와 효(孝) 사상을 공부했던 경험과 한국인 가족과의 교류를 소개하며, “부모와 조부모를 돌보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자발적인 사랑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효의 정신을 기독교의 조건 없는 사랑인 ‘아가페(Agape)’와 연결해 설명했다.
또한 지역마다 재료와 조리법이 다른 김치를 통해 전통음식의 다양성을 소개하고, 숭례문 복원 사례를 들어 문화유산 보존과 전승의 중요성을 짚었다.
한국어 학습 경험도 공유했다. 호기심에서 시작한 언어 공부가 가족과의 소통과 역사에 대한 이해로 이어졌다며, 지식 습득에 그치지 않고 직접 경험하고 질문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주애틀랜타대한민국총영사관이 주최하고 이혜란 문화영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준호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한국의 영화와 음악, 음식 등 대중문화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 바탕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 창의성과 회복력이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복궁은 단순한 옛 궁궐이 아니라 한국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영사는 관련 연구와 교육에 헌신해 온 버키 박사에게 감사를 전하고, 학생들에게도 호기심과 열린 마음으로 한국을 계속 탐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약 30분간의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과 전시 관람이 이어졌다. 버키 박사는 전통문화 관련 자료와 함께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물품을 선보이며 공학 전공 학생들에게 작동 구조와 원리를 설명했다.
이혜란 문화영사는 “오늘 강연이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고, 역사와 풍부한 전통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참석자들은 버키 박사에게 박수로 감사를 표했다.
한편 『Discover Korea』의 저자인 버키 박사는 경복궁을 1:250 축척으로 재현한 모형을 제작하는 등 한국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리는 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