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병력 없는 성인 조사…
증상 나타나기 전 예방 중요성 부각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은 적 없는 30세 미만 성인에서도 동맥에 플라크가 쌓이는 죽상동맥경화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국립심혈관연구센터(CNIC)와 덴마크 공동 연구진은 국제 연구 ‘REACT’를 통해 18~70세 성인 1만6,808명의 혈관을 영상검사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참가자의 57.1%에서 동맥 플라크가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지난 8월 29일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발표됐다.
연령별로는 18~29세 참가자 약 13명 중 1명에게서 죽상동맥경화가 발견됐다.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져 60~70세에서는 약 10명 중 9명에 달했다. 이 수치는 덴마크와 스페인 연구 참가자들에게서 확인된 결과로, 모든 국가의 성인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죽상동맥경화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이 동맥 벽에 축적되는 질환이다. 오랫동안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될 수 있으며,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 된다.
성별 차이도 나타났다. 남성은 여성보다 약 5~10년 앞선 연령대에서 비슷한 유병 양상을 보였다. 여성은 폐경 전환기와 대체로 겹치는 40~60세 사이에 유병률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나이와 혈압, 콜레스테롤 등을 바탕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추정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영상검사로 이미 존재하는 혈관 변화를 확인하는 예방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모든 젊은 성인에게 동맥 검사를 권고하는 근거는 아니다. 플라크의 조기 발견과 이에 따른 예방 조치가 실제로 심근경색·뇌졸중을 줄이는지는 후속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