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센터, 영어 사이트 대상으로 분석…닷컴 도메인의 AI 비중 최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공개된 이후 만들어진 영어 인터넷 페이지 3분의 1 이상은 AI가 작성했거나 편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비영리 인터넷 수집 프로젝트인 ‘커먼 크롤’이 확보한 웹페이지 표본을 AI 감지 도구 ‘오픈 팬그램’으로 정밀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보고서는 올해 7월 현재 전체 인터넷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무작위 웹페이지 1만 건을 해당 도구로 분석한 결과 9.6%에서 AI 저작물의 징후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분석 대상 웹페이지 중에서 챗GPT가 출시된 2022년 11월 이전에 만들어져 AI가 작성했을 가능성이 없는 페이지를 제외하자, AI가 만든 웹페이지 비율은 35%까지 치솟았다.
이어 표본 49만 건을 월별로 구분해 같은 방식으로 시계열 흐름을 분석한 결과 AI 생성 웹페이지 비율은 챗GPT 출시 1년도 안 된 2023년 중반 10%를 기록하고, 2024년 초 2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말에 3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작성 비율은 웹페이지 도메인 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상업용 사이트인 ‘닷컴'(.com)의 경우 2026년 기준 9.4%가 AI 저작의 흔적을 보였고, 공익 기관용 도메인인 ‘.org’는 4.6%로 절반 수준이었다.
교육용 도메인(.edu)과 정부기관 도메인(.gov)은 각각 0.8%와 1%에 불과했다.
퓨리서치센터는 AI가 작성한 글이 늘어나면서 줄표(―·엠대시)나 ‘∼가 아니라 ∼이다’와 같은 병렬 구문 등 AI가 자주 쓰는 것으로 알려진 특징적 요소의 사용량도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줄표의 사용 비중은 3년 전인 2023년과 비교해 갑절로 늘었고, 병렬 구문 사용은 3배로 증가했다.
또 AI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어의 사용 빈도는 두 배로 늘었고, 나열문에서 마지막에도 쉼표를 찍는 이른바 ‘옥스퍼드 콤마’ 빈도 역시 63% 증가했다.
퓨리서치센터는 AI 감지 기술이 완벽하지 않아 오분류 가능성이 일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AI의 (인터넷) 침투 방향성은 매우 뚜렷하게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