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구팀 “사회경제 환경 고려하면 모유 수유 기간 길수록 인지 능력 높아”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자녀 인지 능력이 높아진다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단순 비교에서는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지만, 사회경제적 환경을 고려하면 수유 기간이 길수록 인지 능력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자녀 인지 능력이 높아진다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단순 비교에서는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지만, 사회경제적 환경을 고려하면 수유 기간이 길수록 인지 능력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모유 수유는 영아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최선의 방법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6개월간 모유만 먹이고 그 후에도 최소 2년 동안 모유 수유를 지속할 것을 권장한다. 모유 수유는 영양학적 이점 외에도 아기의 건강 및 신경 발달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그러나 모유 수유 기간과 이후 인지 능력 간 연관성에 대한 증거는 여전히 일관성이 없고, 사회경제적 지위에 의한 교란 요인이 이런 연관성 규명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1995~2009년 출생하고 2010년, 2014년, 또는 2018년에 인지 평가를 받은 10~15세 청소년 5천436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 기간이 6개월이 넘는 경우와 6개월 이내인 경우 수학 성적과 단어 인식 능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다른 요인을 배제한 채 모유 수유 기간이 6개월 초과인 경우와 6개월 이내인 경우를 비교했을 때는 인지 수행 능력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정의 소득 수준과 부모 학력 등 사회경제적 지위를 반영한 분석에서는 모유 수유 기간 6개월 초과 그룹이 6개월 이내 그룹보다 수학과 단어 인식 점수가 더 높았다.
수학의 경우 나이 또래 평균보다 얼마나 높은지 또는 낮은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z 점수’에서 모유 수유 6개월 초과 그룹이 0.14 높아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또 모유 수유 6개월 초과 그룹이 수학과 단어 인식 능력에서 하위 15%에 속할 확률은 모유 수유 6개월 이내 그룹보다 각각 35%와 36%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조건에서 비교할 때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학습 부진 위험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6개월 이상 모유를 수유하는 경우는 저소득 가정이 26.2%로 소득이 높은 가구(17.7%)보다 더 높게 나타나는 등 사회경제적 여건이 낮은 가정에서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모유 수유 기간에 따른 인지 능력 발달이 모유 수유 자체 효과라기보다는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인지 능력이 높다고 결론 내리기보다는 가정 환경과 교육 수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는 특정 시점자료를 분석한 횡단면 연구로 시간에 따른 인과관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이 결과를 바탕으로 출산휴가 확대나 직장 내 수유 환경 개선 같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출처 : JAMA Network Open, Wei He et al., ‘Breastfeeding Duration and Cognitive Performance Among Youths’,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10.1001/jamanetworkopen.2026.8725?guestAccessKey=1b34668e-afe8-4888-aa3d-dd05b3b83eff&utm_source=for_the_media&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ftm_links&utm_content=tfl&utm_term=042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