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맞춰 AI 반도체 홍보공간 변신한 삼성사옥
사옥 외벽에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13만명 노출 효과 노려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내셔널풋볼리그(NFL) ‘슈퍼볼’ 개막을 이틀 앞둔 6일 저녁, 실리콘밸리 심장부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삼성전자 미주 총괄(DSA) 사옥이 거대한 스크린으로 변신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3단 적층한 듯한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한 이 건물 9∼10층 외벽에 영상 투사를 통해 ‘AI, 여기서 시작되다'(AI Begins Here)라는 글이 선명하게 떠오르자 인근 노스퍼스트가를 지나던 행인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약 4분 분량의 영상은 ‘대역폭, 속도, 효율성’ ‘삼성 반도체, AI를 움직이다'(Samsung Semiconductor Makes AI Move) 등 슬로건을 통해 AI 시대를 주도하는 삼성의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삼성 반도체가 탑재된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를 누비고 로봇이 움직이는 미래상과 함께 텍사스주 테일러 팹의 모습을 교차하면서 ‘첨단 공정, 맞춤형 설루션, 미국 내 생산’ 등 핵심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AI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내비쳤다.
또 한국과 미국을 잇는 세계 지도와 함께 ‘AI, 여기서 함께 실현되다'(AI Happens Here Together)라는 구호를, 새너제이시의 로고와 함께 ‘AI의 수도'(The Capital of AI)라는 모토를 노출해 한미 간 협력과 현지 지자체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오는 8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60회 슈퍼볼은 미국 내 시청자만 1억 명이 넘는 초대형 이벤트다.
경기장 인근 실리콘밸리는 물론이고 경기장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내 호텔까지 이미 수개월 전부터 매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만(灣) 인근 베이 지역 스포츠 행사 유치를 전담하는 ‘베이지역유치위원회'(BAHC)는 이번 슈퍼볼 행사로 이 지역에 1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리바이스 스타디움과 불과 3㎞ 거리에 있는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이 기간 실리콘밸리를 찾은 관객들에게 브랜드 존재감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새너제이시 당국은 슈퍼볼 기간 경기장 관중 7만 명을 포함해 이 일대 유동 인구가 1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삼성전자의 이번 슈퍼볼 연계 마케팅은 오는 8일까지 사흘간 매일 저녁 이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