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2~6일) 뉴욕증시는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아마존닷컴 등 인공지능(AI) 기업의 실적과 1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전망이다.
우선, 미 노동부는 오는 6일 고용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이 전망하는 실업률은 4.4%다. 비농업 신규 고용은 7만명으로 추정했다.
최근 노동시장의 전망을 두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이번 고용보고서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지난 1월 28일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을 두고 “지표들은 점진적 완화 국면 이후 여건이 안정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반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같은 달 30일 작년 신규 고용이 ‘제로'(0)였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경제지표가 추가적인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할 1월 제조업(2일), 서비스업(4일)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중요 지표로 꼽힌다. 투자자는 이 지표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다.
기업 실적도 대거 나온다. 특히,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를 키운 만큼 알파벳(4일)과 아마존(5일)의 실적에 투자자의 시선이 몰릴 전망이다. 이들의 자본지출(CAPEX) 계획과 수익성(매출·영업이익)이 초미의 관심사다.
첫 거래일인 2일에는 팔란티어 테크놀러지도 실적 결과를 내놓는다. 그다음 날인 3일에는 AMD가 실적을 꺼낸다.
AI 관련 기업 외에도 투자자는 코스트콜 홀세일(4일)을 통해 미국 중산층의 소비 여력을 확인할 수 있다. 화이자와 머크, 암젠 등 글로벌 제약사도 3일에 일제히 실적을 내놓는다.
플랜트 모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짐 베어드는 “기대치가 매우, 매우 높아진 기업의 경우 성과를 입증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성장을 보여주더라도, 그 성장률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다면 주가는 처벌받은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속한 기업 166곳이 지난달 30일까지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76.5%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워시 지명자의 그간 ‘매파적’ 성향 때문에 지난 30일 은(銀) 가격은 30% 넘게 빠지며 46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그 파장이 금융시장에 전달되기도 했다.
주말에는 가상자산도 급락하고 있다. 간밤에 비트코인은 개당 8만달러 선이 붕괴했다.
워시 지명자의 성향이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시 지명자를 두고 “확실히 금리를 내리고 싶어 한다”고 말하긴 했지만, FOMC가 집단적 의사 결정 기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워시 지명자가 매파적 이력에도 최근 금리 인하 선호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중간 선거 이전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치방크는 워시 지명자가 그간 연준을 비판한 데다 의장도 결국 1표의 투표권만 가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FOMC에서 동료 위원을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체이스는 워시 지명자가 그간 지론대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시 장기 금리의 상방 압력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낮추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와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부분적으로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에 돌입했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이다.
연방 의회 하원이 예정대로 다음 주 초에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내달 2일 신속 처리(패스트트랙)로 법안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 2월 2일
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제조업 PMI 확정치
1월 ISM 제조업 PMI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기업실적: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월트디즈니,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 2월 3일
작년 12월 미국 구인·이직(JOLTS) 보고서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기업실적: AMD, 화이자, 머크, 암젠, 치폴레 멕시칸 그릴, 푸르덴셜 파이낸셜,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펩시코, 일렉트로닉 아츠
– 2월 4일
1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
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서비스업 PMI 확정치
1월 ISM 서비스업 PMI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기업실적: 알파벳, 코스트코 홀세일, 퀄컴, 얌! 브랜드, 필립스66, 일라이 릴리, 보스턴 사이언티픽, GE헬스케어 테크놀로지, 우버 테크놀로지, CME 그룹
– 2월 5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기업실적: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칩 테크놀러지, 랄프로렌,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 허쉬, 코노코필립스, KKR, 에스티로더 컴퍼니스
– 2월 6일
1월 고용보고서(비농업 고용 보고서)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