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War’ 표기 정정 요청·한인 2세 사관학교 진학 지원 논의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회장 장경섭)는 22일(목) 조지아주 보훈처(GDVS)를 방문해 패트리샤 로스 보훈처장과 정기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장경섭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미동남부지회 여성회(Auxiliary of Korean American Veterans) 박청희 회장, 시엘로 앙상블(단장 권진영) 소속 박윤하(노스뷰 고교 11학년) 학생과 부모가 함께 참석해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박윤하 학생은 미국 해군사관학교(USNA) 진학을 목표로 준비 중인 한인 2세로, 이번 만남을 통해 보훈처로부터 추천서를 받는 첫 사례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간담회에서는 ▲6·25전쟁 75주년 기념행사 준비 ▲한국전 기념 의미 확산을 위한 거리 명칭(Street Naming) 반영 요청 ▲귀넷카운티 사법행정센터 기념비의 “Korean Conflict(한국 분쟁)” 문구를 “Korean War(한국 전쟁)”으로 정정 요청 ▲미국 사관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한인 학생 지원 방안 ▲보훈 정보 공유 및 협력 체계 구축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귀넷카운티 사법행정센터앞 공원에 설치된 한국전 기념비의 ‘Korean Conflict’ 표기가 참전용사의 희생과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설명하며, 역사적 사실에 맞는 ‘Korean War’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재스퍼 왓킨스 카운티 커미셔너 등이 공식 문서에서 ‘Korean War’로 명시한 사례를 근거로 제시하며, 공공 기념물 표기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비 전체 교체가 아닌 부분 수정(패치) 방식의 현실적인 방안도 함께 제안됐다.
박윤하 학생은 USNA 진학과 공학 전공 희망, 수영·음악·봉사활동 등 다양한 리더십 활동을 소개했다.
보훈처 측은 사관학교 지원 시 연방 상·하원의원 추천이 필수임을 안내하며, 학업 성적뿐 아니라 리더십과 봉사, 팀워크, 체육·예체능 활동 등 전인적 역량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패트리샤 로스 처장은 박 학생의 준비 과정과 목표 의식을 높이 평가하며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박윤하 학생은 “이런 추천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이번 기회를 새로운 시작점으로 삼아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시엘로 앙상블 친구들과도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청희 여성회 회장은 “한인 학생이 보훈처의 첫 추천서를 받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연방 의원 추천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장경섭 회장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과 한미동맹의 의미를 지역사회와 차세대에 올바르게 알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보훈처와의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기념사업과 교육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는 감사의 뜻으로 한국 전통 케이크를 전달했으며, 박윤하 학생은 로스 처장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또한 오는 4월 25일 열리는 Purple Heart 기념 행사에도 학생들의 음악 봉사와 여성회 자원봉사가 예정되어 있다.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는 조지아 재향군인 퍼레이드에서 4년 연속 수상했으며, 지역 보훈 행사 보드 멤버로 활동하는 등 한미 보훈 협력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전의 의미를 바로 세우고, 한인 차세대가 미국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공동의 뜻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