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자호텔 숙박·룸서비스 가격 3배 이상 상승
여행보험 적용도 “사실상 불가”
영화 ‘나홀로 집에 2: 뉴욕을 떠나다(Home Alone 2: Lost in New York)’ 속 주인공 케빈이 즐겼던 뉴욕 호화 체류가 2025년에 현실화된다면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까. 여행보험 비교 서비스 업체 iSelect.com이 호텔 요금, 인플레이션 지수, 메뉴 가격 등을 반영해 산출한 결과, 케빈의 여행 비용은 1992년 2,109달러에서 2025년 8,511달러로 약 3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Select 자료에 따르면 영화 속 케빈이 묵었던 플라자호텔 스위트룸 요금은 1992년 1,100달러에서 2025년 6,244달러로 급등했다.
또한 아이스크림, 디저트, 식사 트레이로 구성된 룸서비스 주문 비용도 967달러에서 2,233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는 여기에 ▲ 택시 이동 ▲ 관광 비용 ▲ 추가 서비스 사용료 등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체류 비용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iSelect 보험 총괄 매니저 에이드리언 베넷은
“부모나 보호자의 동의 없이 미성년자가 여행하는 경우 대부분의 여행보험은 효력을 상실한다”며
특히 무단 신용카드 사용, 고급 호텔 및 사치성 소비, 보호자 부재 등은 보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일 시즌은 함께할 때 가장 즐겁다”며 “누구도 집에 남겨두지 말라…혹은 ‘홈 얼론(Home Alone)’ 상태로 두지 말라”고 영화 대사를 연상시키는 멘트를 전했다.
영화가 개봉한 지 30년이 넘도록 팬들 사이에서는 “맥칼리스터 부부는 어떤 직업이기에 그렇게 부자인가”라는 의문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해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2024년 The Hollywood Reporter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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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캐서린 오하라): 성공한 패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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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존 허드): 존 휴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광고업 종사자
이 설정은 시카고 대저택 거주, 15명 가족의 파리 여행 비용 부담, 여유로운 생활 수준 등 영화 속 배경을 설명해주는 답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92년 개봉한 ‘나홀로 집에2’는 매년 연말이면 TV 편성표에 빠지지 않는 대표 크리스마스 영화로 자리 잡았다.
플라자호텔, 센트럴파크, 장난감 매장 등 영화 속 장소는 지금도 관광객들의 인증샷 명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케빈의 체류 비용을 추산하는 온라인 콘텐츠 또한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