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을 확대하며 1,468원대에서 마감했다.
일본 재정 우려로 엔이 약세를 보이자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해 상방 압력을 받았다.
20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20원 오른 1,4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65.60원 대비로는 2.90원 높아졌다.
1,465원 수준으로 뉴욕장에 들어온 달러-원 환율은 엔 약세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20조엔(약 189조원)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재정 우려가 부각되자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6.720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주요 10개국(G10) 외환 전략 책임자인 스티븐 잉글랜더는 “많은 부정적 충격이 일본 내에서 발생할 때, 엔은 안전자산으로서 지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도 이유로 꼽힌다.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미 국채 금리가 장중 오름세로 전환했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도 엔 약세 속 100선을 돌파했다. 달러-원 환율은 1,468원대까지 레벨을 높였다.
오전 2시 16분께 달러-엔 환율은 156.67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36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176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8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6.36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69.30원, 저점은 1,461.00원으로, 변동 폭은 8.3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3억1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