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투혼의 3승”…월드시리즈 MVP 선정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1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다저스는 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팀이 됐다. 통산 9번째 우승이자 2020년 이후 세 번째 챔피언 타이틀이다.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4-3으로 뒤진 9회 초, 미겔 로하스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1회 초, 포수 윌 스미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 홈런을 기록, 다저스가 5-4로 역전했다.
11회 말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2루타로 재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다저스의 에이스 요시노부 야마모토가 침착하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은 단연 야마모토였다.
그는 2차전, 6차전, 그리고 하루 휴식만을 갖고 등판한 7차전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특히 7차전 연장 이닝에서 보여준 강심장 피칭은 다저스 우승의 결정적 순간으로 평가받는다.
2025년 월드시리즈는 MLB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3차전은 18이닝 연장전 끝에 다저스가 6-5로 승리, 2018년 이후 가장 긴 월드시리즈 경기로 기록됐다.
7차전에서는 양 팀 간 벤치클리어링 사태까지 벌어지며, 시리즈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결국 다저스가 11회 극적인 홈런으로 마무리하며 팬들의 기억에 남을 클래식을 완성했다.
■ 시리즈 결과 요약
| 경기 | 결과 | 주요 내용 |
|---|---|---|
| 1차전 | 블루제이스 11–4 승 | 토론토 기선 제압 |
| 2차전 | 다저스 5–1 승 | 야마모토 첫 승 |
| 3차전 | 다저스 6–5 승 (18회) | 2018년 이후 최장 경기 |
| 4차전 | 블루제이스 6–2 승 | 시리즈 2-2 |
| 5차전 | 블루제이스 6–1 승 | 우승까지 1승 남김 |
| 6차전 | 다저스 3–1 승 | 시리즈 원점 |
| 7차전 | 다저스 5–4 승 (11회) | 25년 만의 백투백 확정 |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신시내티전) 2-0, 디비전시리즈(필라델피아전) 3-1, 챔피언십시리즈(밀워키전) 4-0으로 올라오며 완벽한 포스트시즌 행보를 보였다.
블루제이스는 정규시즌 94승 68패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 1라운드 부전승 후 **양키스(4-1), 시애틀(4-3)**을 꺾고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복귀했다.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25년 ‘푸른 제국(Boys in Blue)’의 부활을 알리며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다시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