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셧다운 20일째… 대기시간 30분 이상
연방정부 셧다운이 20일째를 맞은 가운데,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교통안전청(TSA) 인력 부족으로 심각한 운영 차질을 겪고 있다.
이번 셧다운은 정부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TSA를 비롯한 다수의 연방 기관이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TSA 요원들이 무급 상태로 근무하거나 일부는 근무를 거부하면서, 공항 내 보안 검색 인력 공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공항 대변인은 “TSA 인력 부족으로 인해 보안 검색대에서 평소보다 긴 대기 시간이 발생하고 있다”며 “여행객들이 충분한 여유를 두고 공항에 도착하길 권장한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관계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 웹사이트에 따르면, 20일(월) 오전 10시 이전 주요 보안 검색대의 대기시간이 30분을 넘어서는 등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공항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현재 인력 부족으로 인해 대기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방항공청(FAA)은 셧다운으로 인해 애틀랜타뿐 아니라 댈러스, 시카고, 뉴어크 등 전국 주요 허브 공항에서도 인력난과 항공편 지연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교통국(GDOT)은 “보안 검색 절차에 상당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탑승객들은 출발 시간 최소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항 혼잡과 항공기 운항 지연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