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새로운 스마트홈 기기[구글 홈페이지 캡처]
구글은 1일 스마트홈 브랜드 네스트(Nest)의 새로운 기기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기기는 비디오 카메라 2종, 신형 도어벨, 360도 음향을 지원하는 소형 스피커 등이다.
이들 기기에는 업그레이된 기능과 함께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탑재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새로운 스마트홈 AI 플랫폼인 ‘제미나이 포 홈'(Gemini for Home) 기능이 기존의 스마트홈 기기 관리 시스템이었던 ‘구글 어시스턴트’를 대체하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대화하듯이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 10년간 구매한 구글의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초인종 등에 모두 이 생성형 AI가 탑재된다고 덧붙였다.
구글이 공개한 영상에는 한 사용자가 스마트 스피커에 사용 가능한 재료를 바탕으로 레시피를 물어보고 AI에게 즉석에서 요리를 바꿔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글은 “제미나이는 대화의 맥락을 유지할 수 있어 사용자가 계속해서 말을 반복할 필요 없이 실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카메라의 경우 이전 모델보다 해상도가 2배 향상됐고 고해상도 녹화도 지원한다. 시야각도 넓어져 카메라는 152도, 도어벨은 166도까지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는 100달러부터, 도어벨은 180달러부터 즉시 구매할 수 있고, 99달러의 홈 스피커는 내년 봄 출시된다.
다만, AI 챗봇을 활용할 수 있는 많은 기능은 월 20달러의 유료 서비스를 통해 사용 가능하다.
구글의 새로운 기기는 이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홈 기기를 대거 선보인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마존은 전날 뉴욕에서 가을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차세대 스피커 에코(Echo)와 리더기 킨들(Kindle), 스마트 홈 보안 카메라 링(Ring) 등을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AI로 구동되며, 지난 2월 첫선을 보인 아마존의 자체 AI 음성 비서 ‘알렉사+'(Alexa+)가 탑재됐다.
알렉사는 아마존이 2014년 처음 출시한 음성 비서로, 2023년 9월부터 대대적인 개편을 거쳐 지난 2월 생성형 AI를 탑재한 ‘알렉사+’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들 기기에는 알렉스+가 탑재돼 이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 질문에 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