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1세.
제인 구달 연구소는 이날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연구소 설립자인 구달 박사가 10월 1일 자연적 요인으로 별세했다. 그녀는 미국에서의 강연 투어로 캘리포니아에 있었다”고 밝혔다.
영국 출신인 구달 박사는 1960년대 아프리카 탄자니아 서쪽의 곰베 지역으로 가서 야생 침팬지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평생을 동물행동 연구에 전념했다.
인간 고유의 특성으로 여겨졌던 도구 제조와 사용을 야생 침팬지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침팬지의 어머니’라는 별칭까지 갖게 됐다.
구달 박사는 케임브리지대에서 동물행동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77년 본인의 이름을 딴 연구소를 설립해 야생동물의 서식지 보호 등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