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와 신앙 공동체에 남긴 유산 재조명
지난 11일 유타밸리 대학교에서 암살당한 보수 활동가이자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 찰리 커크의 장례식이 21일 글렌데일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수천 명의 조문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를 “받기보다 주는 사람이 많은 인물”로 회상하며, “커크는 누구에게나 친절했고, 작은 사람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인 에리카 커크는 눈물을 닦으며 남편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JD 밴스 부통령은 커크가 젊은 세대에게 “미래에 대한 권리와 발언권”을 일깨워 주었다고 강조하며, 그의 삶이 진실을 몸소 살아낸 모범이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커크의 정치적 영향력이 청년 세대 전반에 미쳤음을 언급하며 “그의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피트 헤그세스와 전 국방부 고위관직자 출신 툴시 가바드는 각각 커크를 “국가와 그리스도를 위한 전사”, “진리와 자유를 위한 전사”로 추모했다.
찰리 커크는 18세에 커뮤니티 칼리지를 중퇴하고 터닝포인트 USA를 공동 창립했으며, 2016년 공화당 전당대회 최연소 연사로 이름을 알렸다. 31세에는 9,500만 달러 규모의 정치 조직을 운영하며 온라인에서 수백만 팔로워를 확보했다.
힐즈데일 대학은 그의 공로를 기려 커크와 그의 부인 에리카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하고,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을 설립했다.
장례식은 약 7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메이징 그레이스’ 백파이프 연주와 크리스 톰린 등 기독교 음악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번 장례식은 커크의 정치적 영향력과 젊은 세대 및 신앙 공동체에 남긴 유산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