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19일 전쟁에서 포로로 잡혔거나 실종된 군인을 기리는 연례 행사를 개최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연병장에서 주관한 ‘전쟁 포로 및 실종자 기억의 날’ 행사에서 “우리 전사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들의 봉사와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여러분께 약속한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는 ‘전사 정신’을 복원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는데 전사 정신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쓰러진 동료를 절대 두고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정신을 지키면서 쓰러진 영웅 모두를 가능할 때마다 끝까지 되찾는 게 우리의 신성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2차 세계 대전, 냉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걸프전쟁에서 실종된 이들이 8만1천명에 육박한다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빚을 지고 있다. 그들은 자유의 제단에 바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희생을 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3월 국방부 전쟁 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이 북한이 보내온 유해 상자에 들어 있던 유골 중 100번째 미군 전사자 신원을 확인한 것을 언급하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 확보한 역사적 합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18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그해 55개의 유해 상자를 미국에 보낸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실종자 유가족과 전쟁포로 경험을 한 참전용사들이 참석했으며 미 해군 전투기가 순직한 조종사를 추모할 때 하는 ‘미싱 맨’ 편대 비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