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등 재현
한국전통예식 이벤트 ‘혼례’가 지난 26일 오후 2시30분 노크로스 소재 ‘The 3120’이벤트홀에서 개최됐다.
아시아문화위원회(Asian Cultural Empowerment, ACE)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크레이그 뉴톤 노크로스시장을 비롯해 지역사회 인사들과 한인 입양아 단체 A4J(Adoptees for Justice)와 KAAG(Korean American Adoptees in Georgia)등에서 150여명이 참석했다.
ACE 최은숙 대표는 “한인 입양인들을 초청해 한국의 전통혼례문화를 알려주고 체험해 보기위해 마련한 이벤트”라면서 “이 땅에 살아가는 한인 입양인을 비롯해 우리 자녀들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당당히 살아갈 수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문화를 알려주기 위한 소통의 창구로 ACE를 설립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오프닝은 한국문화원(이사장 김봉수, 원장 김기욱)의 흥겨운 길놀이로 전통 혼례를 알리는 문을 열고 뒤이어 신랑 신부가 입장했다.
이날 혼례는 신랑이 신부의 집으로 가는 ‘초행길’, 신부의 부모가 신랑을 맞아들여 기러기를 받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처음으로 대면해 절하는 ‘교배례’, 신랑과 신부가 술잔과 표주박에 담긴 술을 나눠 마시는 ‘합근례’ 등의 전통 절차에 따라 아름답게 재현 했다. .
특히 한인 입양인이 직접 신랑 신부 역할을 맡아 한국 전통 혼례 예식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행사장 야외에서는 한국 전통 음식인 깨강정, 식혜, 배추전과 달고나, 떡볶이 등의 간단한 먹거리와 탈만들기 등 재미있는 활동도 제공됐다.
윤수영 대표기자
한국전통예식 이벤트 ‘혼례’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