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뉴칼레도니아 플레이오프 진출…노르웨이·케이프베르데·남아공 본선 눈앞
2026년 북중미 3국(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로 열리는 FIFA 월드컵이 사상 첫 48개국 체제로 치러진다. 대륙별 예선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10일 현재 총 18개국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를 비롯해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가 티켓을 따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이란, 한국, 호주, 요르단, 우즈베키스탄이 본선 무대를 밟는다. 특히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와 튀니지, 오세아니아에서는 뉴질랜드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플레이오프 티켓도 윤곽이 드러났다. 남미의 볼리비아가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자리를 차지했으며, 오세아니아에서는 뉴칼레도니아가 플레이오프에 도전한다. 이들은 내년 3월 북미에서 열리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본선행 마지막 두 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아직 본선 확정팀이 없는 유럽에서는 노르웨이가 엘링 홀란드와 마르틴 외데고르의 활약에 힘입어 조 선두를 달리며 1998년 이후 28년 만의 본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전통 강호들도 무난히 본선 진출이 예상된다.
아프리카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나이지리아와의 무승부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2010년 자국 대회 이후 16년 만의 본선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인구 50만 명 규모의 작은 섬나라 케이프베르데는 카메룬을 꺾고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며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의 첫 진출은 물론, 케이프베르데·남아공·노르웨이 등 신흥 강호들의 부상은 월드컵 무대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예선은 오는 11월 마무리되며, 내년 3월 플레이오프를 통해 모든 참가국 명단이 확정될 예정이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