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부사장 “양국 우정의 중요한 통로”…문승현 대사 “하늘 위 대사관”
대한항공이 프랑스 파리 취항 50주년을 맞아 4일 현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대한항공 프랑스 지점은 이날 저녁 파리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내외빈 100여명을 초청해 양국 간 하늘길을 연 50주년을 기념했다.
최정호 대한항공 부사장은 “1975년 첫 취항 이래 파리 노선은 단순한 항공 노선의 의미를 넘어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문화, 경제, 인적 교류의 가교 역할을 했다”며 “오늘날 파리 노선은 양국의 아름다운 우정을 더 공고히 만드는 중요한 통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한항공은 전사적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 높이고 고객들께 더 넓고 편리한 네트워크와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문승현 주프랑스 한국 대사는 “반세기 동안 대한항공은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사랑받는 항공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민간 외교의 선두 주자, 한국과 프랑스 양국 우정의 상징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사는 “비유하자면 대한항공은 하늘 위의 대사관과 같았다”며 “앞으로도 더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날아오르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파리-서울 노선을 대한항공과 공동 운항 중인 에어프랑스의 스카이팀 담당자 프랑수아 매뉴는 “지난 50년간 에어프랑스와 대한항공은 수백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양국 간 경제, 문화,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더 돈독히 해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노선은 두 문화를 잇는 다리이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여는 창이며, 여행자에게는 양국의 다채로운 문화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통로”라면서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대한항공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