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번째, 평균보다 10만 달러 이상 저렴
조지아주가 전국에서 자녀를 가장 저렴하게 양육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로 조사됐다.
온라인 금융 플랫폼 렌딩트리(LendingTre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자녀를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양육하는 데 평균 20만 1,058달러가 소요된다. 이는 전국 50개 주 가운데 네 번째로 낮은 수치다.
렌딩트리는 식비, 주거비, 보건의료비, 보육비, 교통비, 세금 등을 기준으로 양육비를 산출했으며, 이번 수치는 2023년의 17만 6,626달러에서 13.8% 증가한 결과다. 조지아의 평균 가구소득이 12만 846달러임을 감안할 때, 자녀 1인당 양육에 소득의 약 15.9%가 지출되는 셈이다.
조지아주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연간 1만 1,066달러에 달하는 보육비였으며, 교통비(3,116달러)와 가족 의료보험료(2,373달러)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나타났다.
렌딩트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평균 양육비는 29만 7,674달러로, 조지아는 미시시피(19만 402달러), 사우스 캐롤라이나(20만 958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양육비 부담이 낮은 주로 기록됐다. 반면 하와이는 36만 2,891달러로 가장 높았고, 노스다코타(32만 5,158달러), 워싱턴주(31만 8,714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맷 슐츠 렌딩트리 수석 분석가는 “양육비 급등은 이미 어려운 육아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최근의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로 2023년 이후 전국적인 자녀 양육비는 25.3% 증가했고, 연간 평균 양육비도 2만 1,681달러에서 2만 9,419달러로 크게 올랐다.
한편, 2024년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50세 미만 성인 중 12.5%는 ‘비용 부담’을 자녀 출산을 미루는 주요 이유로 꼽아, 경제적 이유가 출산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