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리디아 고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라운드가 가장 흥미로웠다고 털어놨다.
두 번 라운드에서 71타, 70타를 쳤다는 리디아 고는 매홀 티박스에 들어섰을 때마다 “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2번 홀을 예로 들어 “그냥 약간 도그레그인 줄 알았는데 굉장히 내리막이 심하고 왼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는데 경사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져 있었다. 이제야 이해가 됐고,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 상당히 쉬운 홀 중 하나라고 생각됐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그는 “몹시 어려운 코스”라고 평가하고 “여기서 열리는 마스터스에 선수로 출전하지 않는 게 다행”이라며 웃었다.
“그린의 경사가 심해서 핀에 가까이 붙이고 버디 기회를 많이 잡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는 리디아 고는 “두 번째 라운드 때 18번 홀에서 버디로 여행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16년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주는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으러 오거스타 내셔널을 방문했고 파3 콘테스트 때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의 캐디로 참가했다.
당시 9번 홀에서 케빈 나 대신 친 티샷을 홀 90㎝ 옆에 떨궈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