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6선거구의 민주당 소속 4선 연방 하원의원 루시 맥베스가 내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첫 공식 행보를 시작하며 주지사 선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맥베스 의원은 5일, 주지사 선거기금 모금을 위한 예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발표했다. 향후 몇 주 이내로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인 맥베스 의원은 전국 첫 흑인 여성 주지사라는 타이틀을 목표로 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맥베스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정치 논의에서 너무 자주 소외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보통 사람들을 위한 주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승무원 출신으로, 64세의 나이에 현재까지 정치 활동을 이어오며 조지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특히, 2012년 아들이 총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후, 그녀는 전국적인 총기규제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018년, 맥베스 의원은 공화당의 텃밭이었던 조지아 6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되며 정치적 파란을 일으켰다. 또한 지난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황금시간대에 연설자로 나서며 주목을 받았다.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는 이미 다수의 잠재 후보들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키샤 랜스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 제이슨 에스테베스 주상원의원, 마이클 서먼드 전 디캡 카운티 CEO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는 세 번째 도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편, 공화당에서는 이미 크리스 카 주 법무장관이 주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버트 존스 부지사도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시 맥베스 의원의 주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조지아 6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로는 애틀랜타 출신 소냐 핼펀 주상원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