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복수할 때가 왔다!”
분노한 젊은 남성들은
어떻게 글로벌 금융과 정치를 뒤흔드는가
『분노 세대』는 2021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게임스톱 사건의 전말을 심도 있는 취재와 속도감 있는 전개를 통해 ‘돈과 남성성, 권력, 온라인 문화의 관계’를 날카롭게 짚어낸 책이다. ‘게임스톱 주가 폭등 사태’는 개인 투자자들이 조직적으로 거대 금융 기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일대 사건이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전례 없는 금융 혁명을 주도한 젊은 남성들과 그들의 주무대였던 레딧의 소모임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베츠는 사회의 주류 담론에서 소외되고 낙오된 20, 30대 젊은 남성들이 모여든 도피처였다. 이들은 밈과 혐오를 무기로 집단행동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실현하고자 했으며, 온라인에서 유대감을 쌓으며 자기 존재를 인정받는 데 몰두했다 팬데믹을 지나오며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게 된 소셜 미디어는 이와 같은 흐름에 불을 붙였다. 금융, 기술 전문 기자 너새니얼 포퍼는 『분노 세대』를 통해 수백만 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왜 돈과 시장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경제, 정치, 대중문화에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는지를 예리하게 포착해냈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의 집단 행동과 권력 구조를 이해하기에 더없이 훌륭한 르포르타주다.
저자 너새니얼 포퍼 (Nathaniel Popper)는 미국의 금융 정보 전문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 뉴스 편집자다.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더 포워드》를 거쳐 《뉴욕 타임스》에서 기자로 근무했다. 10여 년간 월스트리트와 실리콘밸리를 오가며 금융과 기술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전문적으로 취재해왔다. 비트코인의 기원과 극적인 부상을 다룬 그의 저서 『디지털 골드(Digital Gold)』는 《뉴욕 타임스》 ‘에디터스 초이스’와 《파이낸셜 타임스》 ‘올해의 비즈니스 도서’ 최종 후보에 올랐고, 비트코인을 다룬 여러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18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