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서른두번째 장편영화 ‘수유천’이 스페인 히혼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고 제작사 전원사가 25일 밝혔다.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김민희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히혼영화제는 스페인 항구 도시 히혼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주로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작가 영화를 선보인다.
앞서 홍 감독의 ‘강변호텔'(2018)이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 등을,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의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홍 감독과 인연이 깊은 영화제다.
‘수유천’은 한 여대의 젊은 강사 전임(김민희 분)이 배우 겸 연출자인 외삼촌(권해효)에게 대학 촌극제 연출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민희는 ‘수유천’으로 올해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