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유권자들이 5일, 차기 대통령을 포함한 다양한 공직자를 뽑기 위해 투표소로 향했다.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회는 둘루스 Yugal Kunj Radha Krishna Temple에서 커뮤니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도우미 서비스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91세의 한인 이용기 씨가 선거 도우미로 나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전 참전용사로 가장 나이가 어린 91세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용기씨는, 이날 아시아계 유권자들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씨는 “투표는 우리의 특권이다. 우리의 후손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서 “지금 우리의 선택이 미래 세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이가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용기 씨는 이날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내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유권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투표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언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그의 헌신적인 참여는 커뮤니티 내에서 큰 감동을 주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투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지역 사회의 노력과 참여를 통해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각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91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후손을 위한 헌신적인 자세를 보인 이용기 씨는 투표가 단순한 권리가 아닌 책임임을 잘 보여주었다.
한편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애틀랜타 지부는 핫라인 404-955-7322을 가동하고 귀넷카운티를 비롯해 풀턴, 포사이스, 디캡, 캅 카운티 등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투표소들을 대상으로 투표소 통역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