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고등학생들이 조지아의 느슨한 총기법 개정을 촉구하며 학교 파업을 계획했다.
이번 파업은 총기 폭력 사건이 반복되는 가운데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교육 환경을 요구하기 위해 조직되었으며, 특히 최근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총격 사건이 촉발제가 됐다.
모건 올리버 학교 학생들은 목요일 오전 애틀랜타 전역의 학교에서 파업을 시작하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조지아 주 의원들에게 더 강력한 총기 안전법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번 파업을 통해 반자동 소총과 같은 고위험 총기의 판매 규제를 강화하고, 보다 엄격한 신원 조회와 안전한 총기 보관을 법제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총기 폭력으로 목숨을 잃는 청소년들이 더 이상 없도록 입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건 올리버 학교의 한 학생 프랜시스 윌시-레리그는 “반자동 총기나 모든 총기를 없애는 게 왜 안 됩니까? 사람보다 돈에만 관심이 있는 게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학생 오드리 험프리는 “총기는 가족을 찢어놓고 학교를 위험한 장소로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안전해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학생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조지아의 공화당 의원들은 총기 안전 교육과 안전한 보관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안할 뿐, 신원 조회 강화나 총기 규제 관련 법률 개정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며, 당을 초월한 협력으로 생명을 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애틀랜타의 킴 스코필드 주 하원의원은 “정당을 뛰어넘어 옳은 일을 하고 생명을 구합시다”라고 말하며 학생들의 요구를 지지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사무실은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비극 이후 학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자원 투자와 정책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 교육부는 학교 안전 개선을 위해 2억 9,40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왔으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교 파업은 총기 규제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사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총격 사건의 희생자 중 한 명인 14세 크리스천 앙굴로의 장례식 당일(20일)에 시위가 진행됨에 따라 이번 파업이 주정부에 큰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