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공장 증설… 총 면적 1만 2,690㎡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HD Hyundai Power Transformers, HPT) 가 지난 28일, 앨라배마 공장의 증설 준공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증설을 통해 변압기 완성품을 보관할 수 있는 새로운 야적장을 확보하게 됐다. 신설된 야적장은 총 면적이 1만 2,690㎡로, 최대 60대의 변압기 완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이다.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가정이나 공장 등으로 송전하기 전에 전압을 조정하는 중요한 기기로, 최종 도장까지 총 6단계의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최근 반도체 및 전기차 공장 신설 등의 영향으로 변압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2028년까지 대부분의 주문 물량이 완료된 상태이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는 공장 증설을 단행했으며, 이번 야적장 확보를 통해 생산된 변압기 완제품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송이 가능해졌다. 또한, 연간 100대의 기업용 대형 변압기를 생산하던 앨라배마 공장이 이제 연간 800억원의 매출액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1982년 처음 미국 변압기 시장에 진출한 뒤 현재 1위의 변압기 공급업체로 성장했다. 이번 증설 준공으로 인해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품질 높은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창곤 HPT 법인장은 “새롭게 기획한 사회공헌활동(CSR) 프로그램 ‘모두를 위한 변화’를 통해 사업 확장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며 소방·경찰 공무원과 지역 대학 지원을 확대하고 유나이티드웨이 등 전국 단위 비영리단체와의 교류도 늘릴 계획이다.
HPT 관계자는 “변압기의 전기강판을 쌓고 용접하는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근로자 안전에 대한 인식이 특히 중요하다”면서 “전력을 다루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대 전력 공장은 밀포드 조던 몽고메리 소방구조대와 정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와 이상훈 경제영사, HD현대일렉트릭 아메리카 옥경석 법인장, 현대건설장비아메리카 스탄 박 대표, 신정수 애틀랜타 무역관장, 밀포드 조던 몽고메리 소방구조대 서장, 테드 클렘 앨라배마 상공회의소 수석 디렉터, 앨라배마 주 인력개발청 임원,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 임직원 등 이 참석했다.
앨라배마 현장취재 윤수영 대표기자